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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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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희망의 새 봄, 새로운 도전 2017-03-05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USC)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난도 교수가 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새내기 직장인이 되어 아마추어 사회인으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여려가지 마음의 갈등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에세이 형태의 글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새내기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모든 것이 자신이 꿈꾸어 왔던 것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갈등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주는 글입니다. 내용 중에 엄마처럼 살기 싫었는데 자꾸만 엄마를 닮아가” “아빠처럼 되기 싫었는데 그렇게 되기도 쉽지가 않아라는 것처럼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직장인이 사회에 적응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불안한 청년들에게 그렇게 천 번을 흔들리며 사는 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젊은이들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매일의 삶이 갈등의 연속이며 고난의 인생길인 것 같습니다. 그럴지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가다보면 흔들리는 일도 있고 가다보면 후회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가야하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미국의 상담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스캇 펙 박사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라는 책에서 자신이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후회의 연속이며 앞을 보면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럴지라도 인생은 앞으로 걸어가야 하며 앞으로 걸어가려고 하면 갈 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20173월입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많은 사람이 위기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현실이 절망의 극한 상황일지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새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40:31)

107희망 2017-02-26

<희망>의 제목으로 여러 차례 글을 소개했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희망>은 언제나 강조되어야 할 단어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자유주의 신학자라고 하여 외면한 독일의 몰트만이라는 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개혁주의 신학과 여러 가지 면에서 입장을 달리 합니다. 하지만 그의 삶속에서 외친 <희망>이라는 말은 절망하는 상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시 한 번 힘을 주는 말입니다. 몰트만은 1926년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출생한 사람입니다. 그는 18세에 제2차세계대전에 독일군으로 참전했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어 3년간 포로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포로수용소에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어려운 수용소에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끝까지 생존하여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포로생활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절망한 사람들은 일찍 죽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지켜본 몰트만은 독일로 돌아와 괴팅겐 대학의 신학부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트 베버(Otto Weber), 한스 이반트 (Hans J. Iwand), 에른스트 볼프(Ernst Wolf)등의 유명한 교수들로부터 많은 신학적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결국 그는 1964년에 <희망의 신학 >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신학자가 됩니다.

영국의 윈스톤 처어칠(Winston Churclill 1874-1965)12차 세계대전을 겪은 영국의 정치인입니다. 그는 중학교 때 세 번이나 진급을 하지 못한 낙제생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는 1940년에 영국의 보수당 당수가 되었고 영국의 수상이 되어 루즈벨트(Roosevelt) 스탈린(Stalin)등과 함께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기여했고 1953< 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그가 한 연설중 옥스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포기하지 말라”( Don’t give up !)는 연설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자신이 과거에 낙제했을 때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인생의 여정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몰트만과 처칠이 외친 희망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2017년 새봄에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언24:16)

106피상적 일체감 2017-02-19

세계적인 기업 GE(General Electric)의 최고경영인이었던 잭 월치가 쓴<끝없는 도전과 용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잭 월치가 GE에 평범한 사원으로 입사하여 CEO가 되기까지의 인생여정과 관료조직으로 굳어 있는 회사를 개혁해가는 과정을 회고록 형식으로 쓴 책입니다. 1981년 잭 월치가 GE의 최고경영자가 되었을 때 GE사의 사원은 40만명이나 되는 초대형 기업이었습니다. 회사의 최고 경영인이 된 잭 월치는 GE사의 계열회사들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회사의 큰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 GE사는 조직이 관료적으로 너무 비대해져 있었으며 서로의 불신과 불만이 가득한 것을 알게 됩니다. 계열회사를 방문한 후 잭 월치는 이렇게 가다가는 회사가 위기에 처할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는 회사의 이러한 상황을 피상적 일체감(superficial congeniality)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겉으론 서로 친밀하고 아무런 갈등도 없는 척하지만 그 이면엔 불신과 불만이 가득 찬 모습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회사 전체의 사활이 결려있는데도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불평하고 뒤에서 회사를 비판하는 작은 무리들에게 회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직으로는 회사의 미래가 없는 것을 알고 그는 이러한 피상적 일체감을 개혁하기로 작정합니다. 먼저 비전을 제시하여 비전대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각 계열회사를 분야별로 초일류를 지향하면서 일류가 되지 못하면 퇴출된다고 선언하고 각 분야에서 초일류가 되라고 독려합니다. 물론 반대도 많았고 사원들을 해고하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반대론자들에게 <현실인식><미래예측>를 정확히 할 것을 주문합니다. 결국 잭 월치는 회사를 개혁하는데 성공합니다.

조직에서 피상적 일체감은 언제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수의 부정적 생각이 다수의 긍정적 생각을 침해하여 조직이 피상적 일체감이 되게 하고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 보다는 소수의 부정을 제거하는 것이 조직을 살리는 것입니다. 교회공동체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하고 피상적 일체감의 공동체가 된다면 교회의 장래가 어두울 것입니다. 참된 교회는 피상적 일체감의 공동체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서로 위로하며 하나 되는 진정한 사랑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105소 명(召命) 2017-02-12

오스 기니스(Os Guinness)가 쓴 <소명(召命)>이란 책 첫 부분에 나오는 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라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내 평생에 못다 쓸 만큼의 돈을 벌었습니다. ------- 제가 돈을 번 목적은 제가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제 대신 다른 사람이 결코 해줄 수 없는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 인생의 목적을 발견해서 그것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저는 어떤 댓가든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인생의 목적인지 모르고 돈 버는 일에만 전념한 인생이 어느 날 돈 버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님을 깨달을 때 오는 허탈감은 엄청난 것입니다. 한 인간의 궁극적 존재의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소명-calling>에 있습니다.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소명을 감당하는 삶입니다.

오스 기니스의 <소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소명에 대하여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선택한 일을 <소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쉽게 <소명>이란 개념을 이해한 것입니다. 소명은 그렇게 쉽게 이해할 개념이 아닙니다. 소명에 대하여 왜곡되게 생각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직업 소명>을 잘못이해 한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직업소명을 말하다보니 우리는 일 중심의 소명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소명을 말할 때 우리는 일 중심의 소명보다 누가 부르셨는가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그러므로 소명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로부터 부름 받았는가?를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습니다. 즉 신적소명(神的召命)을 받았습니다. 오스 기니스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자들이기에 받은 소명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일편단심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평생 제자양육을 외친 옥한흠 목사님이 1996년부터 2003년까지 교회갱신협의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정리하여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책 제목처럼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4:16)

104죠지 뮬러의 기도 2017-02-05

죠지 뮬러(George Muller)1805년 프로이센(독일) 왕국의 크로펜스태트에서 태어나 18989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동안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입니다. 죠지 뮬러는 청소년 시절에 도박, 도둑질, 폭력으로 얼룩진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182419살 되던 해 아버지의 권유로 할레대학에 입학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때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버지 때문에 신학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나이 20살 때 친구의 권유로 경건한 성경연구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날 저녁 그는 한 경건한 사람의 기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죠지 뮬러는 그날 저녁 하나님을 만났고 회심을 경험합니다.

당시 그가 다시던 할레 대학은 17세기 독일 경건운동을 일으킨 헤르만 프랑케(A. Hernmann Francke 1663-1727)가 활동한 대학입니다. 프랑케의 경건운동은 회심운동인데 프랑케의 회심운동을 3가지로 요약하면 1) 루터가 강조한 죄로부터의 용서의 회심이 아니라 근원적 무신론자의 회심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유신론적 회심입니다 2) 회심은 논리적 표현이 아니라 정서적 체험을 말 합니다 3) 하나님에 대한 회심의 체험은 삶으로 나타나며 이웃에 대한 봉사로 표현됩니다. 독일 경건주의의 주역인 프랑케는 회심의 삶을 살면서 빈민자 학교, 고아원, 양로원을 세워 이웃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했습니다.

죠지 뮬러는 이러한 전통의 할레대학 재학 중에 회심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의 회심은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1828년 그는 할레 대학을 졸업한 후 빈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영국으로 갑니다. 그는 영국의 브리스톨에 고아원을 세워 2천명이 넘는 고아들을 돌보았으며 평생 15만 명의 고아들에게 희망을 주었기에 <고아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는 평생 고아들을 돌보면서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부자들에게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하나님께서 응답주시는 대로 고아원을 운영했습니다. 그는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 기도는 시작으로 부족하다. 계속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기도는 응답될 때까지 믿음으로 간청해야 된다.” 우리도 이 땅에 경건회복을 위하여 응답될 때까지 기도합시다.  

103꿈꾸는 자녀 양육 2017-01-29

어느 날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성 요셉 고아원에 톰 모너건 이라는 문제 소년 한 명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들어오는 날부터 고아원에 있는 원생들과 싸움을 일삼았습니다. 그런데 원생들을 가르치는 베라다라는 여 선생님이 인내심을 가지고 이 아이를 사랑으로 격려했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 꿈을 크게 가지 거라 그러나 소년의 행동은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 소년은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퇴학을 당하고 난 다음 비로소 베라다 선생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피자가게에 취직을 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소년에게는 피자 한 개를 11초에 반죽하는 탁월한 솜씨가 있었습니다. 그 후 소년은 900달러로 도미노피자 집을 개업하여 자신의 꿈에 도전 했습니다. 1960년에 피자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회사가 바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미노피자입니다. 1983년에 캐나다에 해외 1호 점포를 개설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점포 수 1,000개를 돌파하였습니다. 이후 1989년에 이르러서는 5,000개의 점포수를 돌파해 6년 만에 무려 5배의 규모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였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매장이 세워지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시장의 급속한 확대와 함께 도미노피자는 우리나라에도 4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1년 매출액이 35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의 피자 배달 회사인 도미노피자로 성장한 것이다. 그는 ‘LA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인생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베라다 선생님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 꿈을 가져라. 고아원에서 싸움이나 일삼던 이 비천하고 멸시받는 문제 소년이 세계적인 사업가로 변모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 준 베라다 선생님의 격려 때문이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 꿈을 가지라>는 말 한마디는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자녀를 교육할 때 세심한 배려와 꿈을 심어주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겨울방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102 아직은 희망이 있습니다. 2017-01-22

매년1월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열립니다. 일명 다보스포럼이라고 부릅니다. 이 모임에는 세계의 정치지도자,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입니다. 19711월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바프가 창설하여 모이기 시작한 세계적 권위 있는 경제포럼의 모임으로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 있습니다. 2017, 금년에는 117-20일에 <소통과 책임 있는 리더십>의 주제로 2500명이 모였습니다. 금년 다보스포럼의 아젠다는 제4차 산업혁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 온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 앞에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은 불안해하며, 각국의 지도자들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니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리더로 행동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우리의 당면한 과제는 2가지입니다. 첫째 소통, 둘째 책임 있는 리더십입니다. 왜야하면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서로 솔직한 소통이 중요하며 또한 리더들은 사회적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합니다. 2017년 다보스포럼에 중국의 시진핑이 처음 참석했습니다. 시진핑의 첫 발언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는 것을 빗대어 중국은 자유무역을 선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중국은 자국의 경제를 위하여 보호무역을 누구보다도 강하게 하는 나라입니다. 이렇게 솔직하지 못하면 서로가 소통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길목에서 소통과 책임 있는 리더쉽을 원하는 때에 우리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암울한 현실 앞에 리더들이 솔직하지 못하고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한심한 상황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우리 참된 교회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보스포럼의 보고서가 어떻게 나와도 우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경건의 회복, 영성의 회복이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2017년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희망을 가지고 경건을 회복합시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요엘2:12)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10:2)

101 사랑공동체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2017-01-15

아주 오래전 지금은 옛 날이 된 나의 삶의 중대한 결단을 하던 날을 기억해봅니다. 20년 전 대학에 재직하던 어느 날 친구를 만나 목회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더니 실없는 소리 그만 하라며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오히려 목회는 아무나 하느냐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야기했더니 동정어린 눈빛으로 마지못해 긍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목회 현장의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당시 내가 친구에게 강조했던 말은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다음에 지금의 결단이 설령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후회 할망정 지금 이 순간만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나는 친구에게 이런 목회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예수사랑공동체>를 이루는 목회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친구에게 강조했던 <예수사랑공동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예수사랑공동체는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 일을 이루고자 전심전력하는 공동체입니다. 사랑공동체는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주는 곳입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지친 몸으로 교회에 오면 새 힘을 얻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은 시기, 질투, 분쟁으로 얼룩져 서로 경쟁하지만 우리만은 서로 사랑하며 용서하고 용납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하여 1.영적예배. 2.인재양성. 3.세계선교. 4.지역사회봉사. 5.행복한 가정. 이렇게 5대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5대 비전을 강조했지만 예배는 비전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 드리는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4대 비전으로 바꾸었습니다. 참된 교회에서 목회를 다시 시작한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성도 수는 많이 부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랑공동체는 아직 어설프기만 합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사랑공동체는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진리이며 또한 우리는 아직까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공동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 하늘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서로 사랑 >입니다. 우리 다시 한 번 사랑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봅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100아침 편지 2017-01-08

저는 매일 아침 편지를 받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보내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이메일입니다. <아침 편지>는 여러 책에 나온 좋은 문장을 짧게 인용하여 편지를 보냅니다. 아침에 묵상하기 좋은 문장들입니다. 아침편지를 보내는 고도원 선생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 부터 책 읽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버지 고은석 목사님은 평양신학교 출신으로 가난한 시골교회 목회자였습니다. 그는 가난하지만 언제나 손에 책이 들려 있는 독서광이셨습니다. 그러기에 아들에게 책 읽는 훈련을 시키신 것입니다. 책 읽는 훈련으로 감동 받은 문장에 줄을 치고, 독서카드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고도원은 중학교 2학년 때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토인비의 <역사연구>을 읽고 감동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인터뷰한 글을 보니 그는 아버지 고은석 목사님으로부터 < 책 읽는 것, 남을 위한 눈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배웠다고 합니다.

그는 연세대학 신학과 그리고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대학신문 <연세춘추>의 편집장을 지냈고, 졸업 후 <뿌리 깊은 나무>잡지사 기자, 중앙일보 기자, 김대중 대통령 연설문 담당 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그가 대통령 연설문 담당 비서관이 되었다는 것은 글 쓰는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왜야하면 김대중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책을 많이 읽은 다독가이며 연설가이며 기억력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런 대통령 밑에서 연설문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5년 동안 그를 지탱해준 것은 독서의 힘이었습니다. 그 후 200181희망이란제목의 아침편지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매일 아침 360만 명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글을 써 읽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책 중에 감동받은 문장을 남에게 전달하는 일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자신이 읽은 책 중에 감동받은 문장을 남에게 알려 함께 감동받자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2017년 우리도 은혜 받은 성경 구절을 서로 주고받으며 함께 은혜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40:31)

99희망의 새해맞이 (Post tenebras Lux) 2017-01-01

오늘은 201711일입니다. 2017년 새해에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하기 기도합니다. 금년은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의 해입니다. 15171031일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 항의 항의문을 내걸었기에 금년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됩니다. 당시 종교개혁자들이 외친 말중 솔라 피데(Sola fide 오직 믿음)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 오직 은혜)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오직 성경) 라는 세 가지 라틴어의 외침이 있습니다.

하지만 칼빈은 이 말보다 더욱 마음으로 기도하며 외친 말은 포스트 테네브라스 룩스”(Post tenebras Lux)입니다. 지금도 제네바에 가면 칼빈의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바스티옹 공원에 칼빈, 화렐, 베자, 낙스의 큰 동상을 만들어 놓고 그 벽면 뒤에 큰 글씨로 “Post tenebras Lux”라고 쓰여 있는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포스트 테네브라스 룩스”(Post tenebras Lux)는 라틴어로 어둠은 지나고 빛이 온다는 뜻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어둠의 시간은 반드시 지나고 밝은 빛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믿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당시 교황청은 군사를 동원하여 종교개혁자들을 집단학살했으며, 유럽 곳곳에서 종교재판을 하여 개혁자들을 화형 시키는 때였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종교개혁자들인 위그노”(Huguenot)들을 무차별 처형하던 때였습니다. 위그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고국 프랑스를 떠나 스위스, 체코, 독일, 네델란드, 러시아, 영국, 아프리카로 30만 명이 집단 이주합니다. 칼빈 역시 프랑스 파리에서 도망하여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이 어두운 시간들, 신앙적으로 암울한 어둠의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래서 외친 말이 포스트 테네브라스 룩스”(Post tenebras Lux-어둠이 지나고 빛이 온다.)입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Light After Darkness 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을 한 것처럼 아무리 암담한 현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때는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20161231일까지 우리의 삶의 현장이 어두운 시간(tenebras)이었다면 2017년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빛(Lux)의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포스트 테네브라스 룩스”(Post tenebras Lux)를 크게 외치고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