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 No제목 | 등록일 |
|---|---|
| 313 삶을 변화시키는 복음 | 2021-05-30 |
| 네덜란드의 개혁주의 신학자이며 정치가였던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는 레이던(Leiden) 대학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1863년 헬더란드 주에 속한 작은 시골 마을 베이스트(Beest)교회에 청빙을 받아 26살에 목회를 시작합니다. 처음 목회지에서 열정을 가지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성도들의 변화의 모습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소수의 성도들은 카이퍼 목사님의 지식 중심의 자유주의 설교를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카이퍼 목사님은 목회 현장에서 대학에서 배운 대로 설교하는 자신의 목회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유는 교회가 복음에 대한 열정이 없고 성도들의 변화의 모습이 없다는 것입니다. 4년 동안 베이스트 교회에서의 목회 생활은 아브라함 카이퍼 목사님에게 복음의 본질로 돌아오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였습니다. 이곳에서 기도하던 평범한 시골교회의 소수의 개혁주의 성도들을 만난 것은 아브라함 카이퍼 목사님의 일생에 중요한 만남이었습니다. 이곳에서 4년 목회를 마친 후 1867년 베이스트 교회를 떠나 우트레흐트(utrecht)의 돔교회(domkerk)로 목회지를 옮겨갈 때 떠나면서 성도들에게 자신의 부임 초기에 행한 비복음적인 설교에 대해서 공적인 회개를 하였습니다. 훗날 아브라함 카이퍼 목사님은 세계 3대(워필드. 바빙크, 카이퍼) 칼빈주의 신학자가 되었고, 정치인으로 총리를 지냈고, <자유대학>를 설립하는 교육자가 되었습니다. 초기 목회 현장에서 복음에 충만한 성도들의 만남이 카이퍼 목사님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카이퍼 목사님이 1908년에 쓴 <하나님께 가까이> 신앙의 명상록이 있습니다. 서문에서 이성주의에 대하여 말하길 이성주의는 끝이 눈부시게 투명한 아름다운 얼음 결정체라고 말하면서 얼음 밑에 흐르는 생수의 강줄기는 너무나 쉽게 말라버린다고 말합니다. 지식을 내세우는 이성주의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영혼을 살리는 생수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복음만이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우리에게 삶에 대한 열정이 솟아나게 합니다. 이제 6월입니다. 대자연이 푸르른 녹음(綠陰)의 계절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지식 중심의 이성주의가 아닌 복음으로 충만하여 영혼의 평안과 기쁨, 그리고 우리의 삶의 현장에 새로운 도전의 열망이 솟아나기를 바랍니다. |
|
| 312하나되는 공동체 | 2021-05-23 |
| 한국장로교 역사를 보면 1885년 미국 북장로교회 소속의 언더우드 선교사, 1889년 호주 장로교회의 데이비드 선교사, 1892년 미국 남장로교회 소속 7인의 선발대, 1893년 캐나다 장로교회 맥켄지 선교사 등 4개의 장로교단의 선교사들이 활동을 했습니다. 선교정책은 네비우스 선교정책으로 선교지역을 장로교, 감리교 그리고 4개의 장로교 교단이 지역을 나누어 선교를 했기에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1)서울, 평양, 황해도, 충청도는 미국 북장로교 선교지역, (2)호남지역은 미국 남장로교 선교지역, (3)경상도 특히 경남과 부산은 호주 장로교 선교지역으로 (4)함경도, 만주는 캐나다 장로교 선교사들이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선교활동을 했으므로 한국교회는 4개의 장로교단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은 나누어 활동을 했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한국 장로교단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1901년 9월 한국 장로교는 하나로 한다는 큰 목적으로 <조선예수교장로회공의회>를 결성하였습니다. 한국 장로교단을 하나로 하기까지 문제가 많았지만 한국 장로교단을 하나로 한다는 큰 목적 아래 서로 양보하면서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1907년 평양신학교 졸업생 7명에게 첫 목사 안수를 할 때 이들을 어디 소속으로 하느냐 선교사들에게는 큰 고민이었습니다. 1885년 첫 선교사가 들어온 후 22년 만에 목사 안수를 하는 일이기에 선교사들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자신들의 선교회 소속으로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교사님들은 이 문제를 놓고 졸업하기 2년 전인 1905년부터 의논하며 기도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모두가 양보하여 7명의 목사를 <조선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한국 장로교단이 하나로 출발하기까지 선교사님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 장로교회는 사분오열되어 장로교 교단만 286개 교단이 등록되어 있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선교 초기 4개 나라의 선교사들이 보여준 한국 장로교회를 하나로 하려는 노력과 기도하던 모습은 분열된 한국 장로교회에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모든 일에 조금씩 양보하여 분열하지 말고 어디서나 하나를 이루는 공동체를 이루길 바랍니다. 가정, 직장, 교회 그리고 소속된 기관에서 자신의 주장을 조금 양보하며 화해와 일치를 이루길 바랍니다. |
|
| 311스승의 주일 | 2021-05-16 |
| 헬런 애덤스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는 미국의 작가, 교육자, 사회주의 운동가입니다. 헬런 켈러는 어린 시절 질병으로 시각과 청각이 이중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사물을 볼 수 없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았는가? 헬런 켈러가 이중 장애를 극복하기까지는 그를 가르친 위대한 스승, 앤 설리반(Anne Sullivan 1866-1936)이 이었습니다. 설리반 선생은 사물을 볼 수 없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제자 헬런 켈러에게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설리반 선생의 노력으로 헬런 켈러는 장애를 극복하고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고, 작가로, 교육자로, 사회주의 운동가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설리반 선생이 헬런 켈러를 가르치면서 한 말 가운데 “실패하더라도 계속하라. 기적을 바라면서 계속하라. 실패에도 배우는 것이 있을 테고, 그러면서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은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을 주는 말입니다. 조선시대 왕도정치(王道政治)를 꿈꾸며 조선을 개혁하려 했던 조광조(趙光祖, 1482-1520)는 어린 시절 무오사화로 평안도 희천으로 유배 왔던 위대한 학자 김굉필을 시골에서 만나게 됩니다. 조광조는 김굉필의 만남으로 큰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조광조의 스승이었던 김굉필은 조선시대의 위대한 학자입니다. 조선시대의 학자들의 계보를 보면 정몽주-김숙자-김종직-김굉필-조광조-이퇴계로 이어집니다. 구한 말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올 1902년까지 미국의 시카고 맥코믹 신학교 출신 선교사들이 14명(사무엘 마펫, 그레함 리, 스왈론, 등)이 들어와 활동을 했습니다. 시카고의 작은 신학교 출신의 선교사들이 이처럼 한국에 많이 온 것은 당시 맥코믹 신학교에 크레이그(Craig)박사가 동양 선교를 부르짖었고 특히 한국을 그들에게 소개함으로 선교에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5월 셋째 주일 스승의 주일입니다. 우리를 가르친 스승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는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우리의 존재는 우리를 가르친 스승들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특히 ‘위대한 인물 뒤에는 위대한 스승이 있다’는 말처럼 스승의 가르침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것입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
|
| 310아버지의 기도 | 2021-05-09 |
| 오 주님, / 내 아이가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약한 때를 충분히 분별할 힘이 있는 사람, / 두려운 때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 있는 사람, / 정직한 패배 앞에 당당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 / 승리 앞에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 내 아이가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 바랄 줄만 알고 행할 줄은 모르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 자신의 본분을 자각하여 / 하나님과 자신을 아는 것이 / 지식의 근본임을 깨닫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그를 쉽고 편한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 긴장과 어려움과 도전의 폭풍우 속에서 당당히 서는 법과 / 실패한 자를 긍휼히 여길 줄 아는 법을 배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내 아이가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마음이 깨끗하고 높은 이상을 품은 사람, / 남을 다스리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 미래를 향해 전진하면서도 /과거를 결코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그리고 이 모든 것들 외에 그에게 유머 감각을 주소서. / 그래서 매사에 진지하면서도 / 결코 지나치게 심각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 그에게 겸손을 주셔서 진정한 위대함은 단순함에 있으며 / 진정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고 / 진정한 힘은 너그러움에 있음을 언제나 기억하게 하소서. / 그럴 때, / 그 아이의 아비로서 저는 그에게 이렇게 속삭일 수 있을 것입니다. / “나는 내 인생을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1880 – 1964년) 장군은 2차 대전, 6.25 한국전쟁에 활동한 미국의 군인이며 정치가입니다. 맥아더 장군은 1942년 6월 미국의 ‘올해의 자랑스런 아버지’로 뽑힐 만큼 자녀들을 사랑한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의 기도>는 2차대전 중 아들에게 주는 기도문이었습니다. 맥아더 장군만 자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 모두 어버이의 마음을 헤아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들이 되기 바랍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
|
| 309노매드랜드(Nomadland) | 2021-05-02 |
| 주간에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최고의 영광인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은 미국 영화 <노매드랜드 Nomadland>가 받았습니다. 노매드랜드는 이미 77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 211개의 상을 받은 2021년의 최고의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 노매드랜드라는 말은 직역하면 노매드(nomad)-“유목민(遊牧民)”+랜드(land)-“땅”으로 유목민의 땅이라는 말입니다. 노매드랜드는 미국의 여성 언론인 제시카 브루더가 2017년에 쓴 원작, 'Nomadland: Surviving America in the Twenty-First Century(노매드랜드: 21세기 미국에서 살아남기)'를 각색하여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때 주택담보의 빚을 갚지 못해 중산층들이 집에서 쫓겨나 거리로 내몰리는 사회적 문제의 시대에 집에서 쫓겨나듯 나온 네바다 주의 한 여성이 자동차 밴을 타고 광활한 미국 서부를 여행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놉시스에서 영화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전 세계가 동행한 가슴 벅찬 여정, 길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삶도 계속된다. 모든 것이 무너진 후에야 비로소 열리는 새로운 길 그리고 희망, 경제적 붕괴로 도시 전체가 무너진 후 홀로 남겨진 ‘펀’(프란시스 맥도맨드). 추억이 깃든 도시를 떠나 작은 밴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 위의 세상으로 떠난다. 그 곳에서 ‘펀’은 각자의 사연을 가진 노매드들을 만나게 되고, 광활한 자연과 길 위에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그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다시 살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인간은 어떠한 환경에도 적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존재입니다. 금융위기로 집에서 쫓겨나 거리로 내 몰린 사람들, 그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적응하면서 유목민처럼 자동차를 타고 떠도는 삶을 살면서 그 안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노매드랜드는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잠깐의 나그네 인생길, 순례 길을 마치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 모두 현실이 너무 어렵다고 절망하거나 괴로워하지 맙시다. 주어진 나그네 인생 길 노매드들처럼 순응하며 오늘도 순례자 길을 희망을 가지고 달려갑시다. |
|
| 308유다 왕 여호사밧 | 2021-04-25 |
|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여호사밧은 남왕국 유다 나라의 4대 왕입니다. 그는 다윗 왕의 자손으로 그 계보는 다윗-솔로몬-르호보암-아비야-아사-여호사밧으로 이어집니다. 여호사밧은 35세에 왕이 되어 25년간 유다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의 일생을 3가지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업적 : 종교개혁으로 산당을 제거하다. 그는 재임 기간 다윗 왕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여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대하17:6절에 “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는 기록처럼 종교개혁을 단행한 왕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다윗 왕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종교개혁을 단행한 3명의 왕을 언급할 때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를 꼽습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산당은 바알 신을 섬기는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이러한 산당을 제거한 개혁의 왕입니다. 2. 실수 : 아합과 연합하여 전쟁에 임하다. 여호사밧의 정치적 실수는 북왕국 아합 왕과 화친을 맺어 전쟁에 임한 것입니다.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우상숭배를 한 아합 왕과 연합하여 길르앗 라못을 친 것이 여호사밧의 실수입니다. 당시 선지자가 전쟁이 나가지 말라고 예언하지만, 예언을 소홀히 여기고 전쟁에 나가 패전합니다. 이 전쟁에서 아합왕은 전사했고 여호사밧은 군사력이 약화되어 모압과 암몬의 침략을 받습니다. 3. 기도: 위기의 때 기도하다. 여호사밧의 군사력이 약화된 틈을 타 모압과 암몬이 연합하여 유다왕국을 침략합니다. 이때 이미 길르앗 라못에서 패전한 유다왕국은 모압을 막을 힘이 없었습니다. 국가적 위기에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역대하20:3-4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이처럼 여호사밧은 기도로 승리합니다. 전쟁을 승리한 여호사밧은 ‘브라가 골짜기’에서 하나님께 찬양을 돌립니다. 북왕국 아합왕과 연합하여 전쟁에 나간 것이 여호사밧의 실수였다면 모압과 전쟁에서는 기도로 승리합니다. 위기의 때 기도로 승리한 여호사밧처럼 우리도 인생의 위기에 기도로 승리합시다. |
|
| 307 경건 회복을 위한 기도 | 2021-04-18 |
| 죠지 뮬러(George Muller)는 1805년 프로이센(독일) 왕국의 크로펜스태트에서 태어나 1898년 9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동안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입니다. 죠지 뮬러는 청소년 시절에 도박, 도둑질, 폭력으로 얼룩진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1824년 19살 되던 해 아버지의 권유로 할레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는 그때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버지 때문에 신학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나이 20살 때 친구의 권유로 경건한 성경연구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날 저녁 그는 한 경건한 사람의 기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죠지 뮬러는 그날 저녁 하나님을 만났고 회심을 경험합니다. 당시 그가 다시던 할레대학은 17세기 독일 경건운동을 일으킨 헤르만 프랑케(A. Hernmann Francke 1663-1727)가 활동한 대학입니다. 프랑케의 경건운동은 회심운동인데 프랑케의 회심운동을 3가지로 요약하면 1)루터가 강조한 죄로부터의 용서의 회심이 아니라 근원적 무신론자의 회심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유신론적 회심입니다. 2)회심은 논리적 표현이 아니라 정서적 체험을 말합니다. 3)하나님에 대한 회심의 체험은 삶으로 나타나며 이웃에 대한 봉사로 표현됩니다. 독일 경건주의의 주역인 프랑케는 회심의 삶을 살면서 빈민자 학교, 고아원, 양로원을 세워 이웃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했습니다. 죠지 뮬러는 이러한 전통의 할레대학 재학 중에 회심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의 회심은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1828년 그는 할레대학을 졸업한 후 빈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영국으로 갑니다. 그는 영국의 브리스톨에 고아원을 세워 2천 명이 넘는 고아들을 돌보았으며 평생 15만 명의 고아들에게 희망을 주었기에 <고아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는 평생 고아들을 돌보면서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부자들에게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하나님께서 응답주시는 대로 고아원을 운영했습니다. 그는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는 시작으로 부족하다. 계속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기도는 응답될 때까지 믿음으로 간청해야 된다.” 우리도 이 땅에 경건회복을 위하여 응답될 때까지 기도합시다. |
|
| 306그 무엇도 포기하지 맙시다 | 2021-04-11 |
| 바울사도가 1년 6개월 머물면서 복음을 전한 고린도(Corinth)지역은 그 뜻이 ‘뿔’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테네 서남쪽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며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아가야 주(州)의 수도입니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해상 교통과 무역 중심지였고, 동시에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각 나라와 민족의 우상들이 많았던 도시입니다. 고대국가의 축제의 올림픽이 열렸던 도시이며 바울 당시 60만 명이 살았던 큰 도시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신전이 있었으며 1천 명이 넘는 무녀(거룩한 창녀-성창聖娼)들이 신에게 돈을 바치기 위하여 몸을 파는 매춘을 일삼았습니다 헬라어 코린티아조마이(Κορινθι?ζομαι)는 “고린도인처럼 행동한다”는 말인데 그 뜻을 의역하여 “음란한 행동을 한다” “매춘을 한다”는 뜻으로, 성적으로 부도덕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낱말입니다. 고대로부터 연극에 등장하는 고린도 사람들은 매춘과 술주정뱅이로 묘사되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곳이 고린도입니다. 이러한 타락의 도시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다 너무 어려워 전도를 포기하려 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바울은 그의 옷에서 먼지를 털고 "여러분이 멸망을 받으면, 그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책임이지, 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이제 나는 이방 사람에게로 가겠습니다."(행 18:6)까지 말을 합니다. 이렇게 어려웠던 고린도 지역에서 바울 사도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복음을 전한 것은 주께서 바울 사도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바울에게 직접 말씀하시기를 “두려워 말라 침묵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행18:10)라고 하셨습니다. 2000년 전 고린도에서 바울에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말씀하신 주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서 어떠한 고난을 당해도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며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를 답답하게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가는 길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끈기를 가지고 도전합시다.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의 가는 길을 포기 하지 맙시다.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
|
| 305부활절 아침 | 2021-04-04 |
|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날입니다. 부활절 아침에 부활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21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스러운 현실에 부활의 희망을 주신 주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또한 승리와 희망을 마음에 새기며 부활복음을 믿었던 박목월, 김현승 교수의 부활의 시를 묵상해 봅니다. 김현승 교수의 <부활절에> 당신의 핏자국에선 / 꽃이 피어 - 사랑 꽃이 피어, 땅 끝에서 땅 끝에서 / 당신의 못자욱은 우리를 더욱 당신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덤 밖 / 온 천하에 계십니다 - 두루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 로마를 정복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를 물들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지금 유태인의 옛 수의를 벗고 모든 4월의 관(棺)에서 나오십니다. / 모든 나라가 지금 이것을 믿습니다 / 증거로는 증거할 수 없는 곳에 모든 나라의 합창은 우렁차게 울려 납니다. 해마다 삼월과 사월 사이의 / 훈훈한 땅들은, 밀알 하나가 썩어서 다시 사는 기적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박목월 교수의 < 부활절 아침의 기도> 주여 / 저에게 / 이름을 주옵소서. 당신의 / 부르심을 입어 / 저도 무엇이 되고 싶습니다. 주여 / 주여 / 주여 / 태어나기 전의 / 이 혼돈과 어둠의 세계에서 새로운 탄생의 / 빛을 보게 하시고 진실로 혼매한 심령에 / 눈동자를 베풀어주십시오. '나'라는 / 이 완고한 돌문을 /열리게 하옵시고 당신의 음성이 / 불길이 되어 / 저를 태워 주십시오. 그리하여 / 바람과 동굴의 / 저의 입에 / 신앙의 신선한 / 열매를 물리게 하옵시고 당신의 부르심을 입어 / 저도 /무엇이 되고 싶습니다. 주여 / 간절한 / 새벽의 기도를 들으시고 / 저에게 / 이름을 주옵소서. |
|
| 304승리하는 방법 | 2021-03-28 |
| 몇 차례 소개했던 목계(木鷄)이야기를 다시 합니다. 중국의 장자(莊子)의 달생(達生)편에 나오는 목계(木鷄)이야기입니다. 중국의 주나라 어느 임금이 닭싸움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쓸만한 싸움닭이 얻어 자신의 신하 기성자에게 닭이 싸움을 잘하도록 훈련을 시키라고 했습니다. 훈련을 명한 지 10일 후 임금은 닭을 잘 훈련 시키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신하는 닭이 강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최고인 줄 알고 교만하여 아직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금은 10일 후 다시 찾아와 닭이 잘 훈련되었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신하는 닭을 평가하기를 닭이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직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금은 10일 후 다시 찾아옵니다. 하지만 기성자 신하는 말하기를 닭이 상대방을 노려보는 눈초리가 공격적이기에 아직 안 되겠다고 말합니다. 드디어 10일 후 왕이 다시 찾아오니 이제는 준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닭이 완전히 평정심을 찾아 목계(木鷄)가 되어 덕을 갖추어 있으니 어느 닭이라도 싸우려고 달려들어 왔다가 그 모습만 보아도 도망을 간다는 것입니다. 목계(木鷄)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상대방 닭이 싸우려고 왔지만 나무처럼 느껴지니 나무와 같은 적과 무슨 싸움을 하겠느냐고 스스로 포기하고 도망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목계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교훈을 줍니다. 우리 자신이 실력을 갖추고 당당하게 조용히 목계처럼 초연하게 있으면 우리와 싸우려고 달려들던 적들이 우리의 모습에 먼저 도망을 치게 됩니다. 언제나 실력이 있고 당당하면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치 손자병법에 나오는 부동여산(不動如山)처럼 적이 쳐들어와도 태산처럼 움직이지 않고 여유로움 모습을 보이면 적군이 오히려 겁을 먹고 도망가는 것처럼 당당한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살 때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언제나 담대하게 그리고 주변의 어떠한 상황에도 조급하게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으면 언제나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오늘도 우리를 유혹하며 영적 싸움을 걸어옵니다. 사탄과 싸워 승리하려면 목계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초연하게 오늘도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