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 No제목 | 등록일 |
|---|---|
| 253잡초(雜草) | 2020-03-22 |
|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온실의 환경에 익숙해 있기에 온실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여름철 비바람을 막아주고 추운겨울 보온을 해주는 온실의 보호막이 있기에 화초는 살 수 있습니다. 화초는 온실의 보호막이 없어지면 시들해지고 결국 죽게 됩니다. 하지만 잡초(雜草)는 자라가는 환경을 누가 마련해주지 않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하여 스스로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잡초입니다. 사전에서 잡초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이라고 설명합니다. 잡초는 누가 가꾸지 않아도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번식해갑니다.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잡초는 뽑고 뽑아도 계속해서 자라기에 골치를 아파합니다. 최근에는 잡초를 제거하려고 아예 밭고랑에 비닐을 덮어버립니다. 잡초의 무한한 생명력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용혜원 시인은 <잡초>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 아무도 반기지 않아도 / 서성거리기 보다는 / 스스로의 길을 가야 하기에 / 살아야겠다는 열망으로 / 생명의 줄을 이어갑니다. / 이름 모를 꽃이 피어도 / 누구든 사랑해 주면/ 한동안의 행복도 가져보지만 / 떠가는 구름이 / 한줄기 비라도 / 쏟아 놓으면 / 그보다 더한 행복이 / 어디에 있겠습니까? / 버려진 땅에서도 / 진한 목숨만은 / 어찌할 수 없어 / 언제든 오신다면 / 쉬어갈 자리는 /비워 놓겠습니다. > 잡초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척박한 땅에서 뿌리를 내리는 꿋꿋함과, 사람들의 발에 밟히고 걷어차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올라오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잡초의 무한한 생명력은 작은 고난에도 쉽게 포기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환경을 탓하는 나약한 인간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80평생 인생 여정 길을 가는 동안 온실처럼 언제나 평안하고 순탄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길은 비바람이 부는 사나운 날씨와 같은 시련과 역경이 닥칠 때도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인생길은 어떠한 환경에도 꿋꿋하게 자라는 잡초처럼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끈질김이 필요합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 (욥24:16) |
|
| 252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 2020-03-15 |
| 경기도 광명시에 가면 기형도 시인의 문학관이 있습니다. 기형도 시인은 광명시 소하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광명시에 그이 문학관이 세워진 것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일찍 쓰러지면서 가난한 살림을 꾸려 나가려고 애쓰는 어머니의 모습과 공장에서 일을 하던 누나의 죽음이 그에게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가난과 누나의 죽음이 시인으로서 깊이 생각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연세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정치부, 문화부 기자로 활동을 하면서 현대문학지 등에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89년 28살의 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기형도 시인의 작품 중에 제가 좋아하는 시가 있습니다. <정거장에서의 충고>입니다. 시의 전체 흐름보다 첫 구절이 마음에 남습니다.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 / 군데군데 쓰러져 있던 개들은 황혼이면 처량한 눈을 껌벅일 것이다. …… 구름은 나부낀다. / 얼마나 느린 속도로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그 좁고 어두운 입구로 들이닥쳤는지 내 노트는 알지 못한다. / 그동안 의심 많은 길들은 끝없이 갈라졌으니 혀는 흉기처럼 단단하다. / 물방울이여, 나그네의 말을 귀 담아선 안 된다. / 주저앉으면 그뿐, 어떤 구름이 비가 되는지 알게 되리 / 그렇다면 나는 저녁의 정거장을 마음속에 옮겨놓는다. / 내 희망을 감시해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나는 쓴다. / 이 누추한 육체 속에 얼마든지 머물다 가시라고 모든 길들이 흘러온다. / 나는 이미 늙은 것이다. 희망을 가지고 삶을 사는 나에게 죽음은 서서히 다가오고 늘 마음에 내 희망을 감시해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그냥 내 몸에서 머물다 가라고 그렇게 허용하지만 그래도 나는 희망을 가지고 살겠다고 하는 시인의 노래입니다. 그 불안의 짐짝들에게 외는 마지막 말은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입니다. |
|
| 251유비무환(有備無患) | 2020-03-08 |
| 하회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민속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하회마을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다녀간 후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하회마을은 류씨의 집성촌으로 하천이 회돌아 가는 곳이라 하여 하회마을이라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이곳에 조선 중기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생가 있습니다. 서애 유성룡 선생은 1591년 우의정으로 이조판서를 겸하고 이어 좌의정에 올랐으며, 왜란이 있을 것을 대비하여 형조정랑 권율(權慄)을 의주 목사로 정읍 현감 이순신(李舜臣)을 전라도 좌수사에 천거하였습니다. 1592년 4월 일본이 침입하자 병조판서를 겸하고 도체찰사로 군무를 총괄하며 임진왜란 중에 왜군과 맞싸웠습니다. 하지만 조선은 전쟁에 대하여 너무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조선 전역은 전쟁으로 고통을 당했습니다. 7년간의 전쟁이 끝나고 가까스로 나라가 안정되었을 때 조정에서는 전쟁의 책임론이 대두되었습니다. 결국 서애 류성룡 선생은 반대파의 탄핵으로 고향으로 낙향하였습니다. 고향 하회마을에 돌아 온 류성룡 선생은 자신이 겪은 임진왜란에 대하여 <징비록>이라는 책에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징비 懲毖>라는 말은 《시경》 <소비편(小毖篇)>의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豫其懲而毖後患)>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임진왜란 이전의 대일 외교 관계와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황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후손들에게 교훈을 남긴 책입니다. 징비록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와 함께 높이 평가되고 있는 국보 제132호의 책입니다. 서애 유성룡 선생의 징비록은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책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평양까지 피난 간 것은 일본이 쳐들어 올 것을 미리 대비하여 힘을 기르지 못한 까닭입니다. 미리 준비하여 대비했다면 전쟁이 일어나도 어려운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라 전체가 위급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이 되어 어떻게 방역을 해야 할지 걱정이 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때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의 교훈인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
| 250주일예배 | 2020-03-01 |
| 우리가 지키는 규칙의 <예배 모범>의 “제1장에 주일을 거룩히 지킬 것”이라는 구체적 가르침은 다음과 같이 6개 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1) 주일을 지키는 것은 성도의 의무이니 이날을 거룩히 지키라 (2) 종일 지키며 육체적 쾌락과 세상의 염려에서 벗어나 온 종일 거룩히 지키라 (3) 먹을 것까지 준비하여 온 가족이 예배하라 (4) 서로 기도하며 공동예배를 준비하라 (5) 함께 모여 예배하라 (6) 공식 예배후 남은 시간을 경건하게 보내라 ---- 이처럼 주일예배는 우리의 신앙고백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국가가 재난을 선포하고 보건 당국이 대중 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에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드리는 엄중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반사회적 집단인 <신천지>는 지난 16일 대구 집회에 감염자들이 대거 참석하므로 대구, 경북은 감염지역이 되었고 국가는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신천지 이단의 특징인 거짓말과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는 폐쇄적 상황이 우리를 더욱 난감하게 합니다. 특히 신분을 속이고 지역 교회에 침투하여 활동하는 <추수꾼>들이 있기에 교회의 주일예배가 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참된교회 담임목사로 “교회당 출입을 잠정 폐쇄 합니다. 모든 예배는 방송으로 드립니다”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너무나 어렵고 괴로웠습니다. 한국 교회는 1885년 공식 선교 이후 일제 강점기의 모진 고문과 핍박, 6.25 전쟁의 위기에도 공식적으로 주일예배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결정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의 건강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담보하며 집회를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예배의 중단이 아닙니다. 1부 9:00 예배는 교역자 중심으로 드립니다. 꼭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결정된 일입니다.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어두운 터널이 지나면 밝고 희망찬 길이 나올 것입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어야 매화꽃이 핍니다. 특히 이번 기회에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예배의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읍에서 나팔이 울리는데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암3:6) |
|
| 249고난이 주는 유익 | 2020-02-23 |
| 화가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는 바로크 시대의 네델란드의 기독교 화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공부보다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하여 부모님이 야코프 판 스바넨뷔르흐 밑에서 3년간 그림 공부를 시킵니다. 그 후에도 큰 도시 암스테르담에 가서 그림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632년 외과 의사 조합의 주문인〈튈프 박사의 해부〉를 그려 주므로 초상화가로서 유명해집니다. 그러나 야경꾼들이 부탁한 초상화를 <야경>이라 작품으로 그려 주면서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됩니다. 당시 화가들은 귀족들이 요구하는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를 그려 주므로 돈을 벌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렘브란트에게는 <야경>이후 사람들이 초상화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렘브란트는 가난하게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그의 작품은 성경속의 사건을 그리는 신앙의 작품을 남기게 됩니다. <돌아온 탕자>, <갈릴리 풍랑의 그리스도>, <아브라함의 이삭을 드림>, <십자가의 예수>, <야곱의 축복기도>, <삼손>등 명작을 남기데 됩니다. 렘브란트는 그가 살아 있을 때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유명한 화가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가난하게 살다가 쓸쓸히 생을 마감한 평범한 화가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고 난 후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렘브란트는 어쩌면 그렇게 가난하고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했기에 신앙적인 명작을 남겼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인생의 여정 길에 고난을 당합니다. 아무리 평범한 삶을 살다간 사람일지라도 한 두 번은 고난의 순간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고난이 닥쳐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성공 여부가 결정됩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 고난은 반드시 나쁜 것만 아닙니다. 어느 때는 고난이 우리에게 큰 축복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가난과 외로움이 명작을 남기듯이 우리가 당하는 고난은 오히려 우리의 삶의 큰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말고 고난이 가져다주는 은혜를 깨달아 새롭게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
|
| 248건너와 우리를 도우라 | 2020-02-16 |
| 1952년 6.25 전쟁이 한참이던 겨울 어느 새벽에 서울 거리를 거닐던 미국인 선교사 에버렛 스완슨 목사님은 길거리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얼어 죽은 아이들의 시체를 치우는 인부들의 모습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전쟁의 고아들이 이렇게 죽어가는 서울 거리를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가운데 그들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습니다. 미국에 돌아간 스완슨 목사님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한국의 어린이들을 돕자고 호소합니다. 그 후 40년 동안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컴패션(Compassion)운동을 전개하여 미국 크리스찬의 후원으로 10만명의 한국의 전쟁고아와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끼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스완슨 목사님의 컴패션 운동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어린이에게 <꿈을 잃은 어린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희망을> 전하는 구호단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후원국이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이탈리아, 스위스, 한국등 10개국이며 수혜국은 세계 26개 나라의 어린이 110만 명에게 5100개의 지역교회를 통하여 먹을 것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국은 지난 2003년에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되었습니다. 컴패션의 비전은 빈곤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의 어린이들을 영적, 정서적, 사회적, 육체적, 그리고 감성적 빈곤으로부터 자유롭게 함으로써 긍극적으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함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운영철학이 분명합니다. 예수님 중심(Christ-centered), 어린이 대상( Child-focused), 지역교회중심(Church-based) 재정의 투명성(Committed to Integrity)을 단체의 원칙으로 합니다. 스완슨 선교사 한 사람의 시작이 이제는 세계 11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컴패션 운동을 보면서 스완슨 선교사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큰 역사를 이루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교회는 컴패션 어린이를 돕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기도와 물질의 헌신이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이 1명 식사+교육비는 월 4만5천원입니다. |
|
| 247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2020-02-09 |
| 몇 번 소개했던 이채 시인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라는 시를 주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채 시인은 정신여고, 한성대를 졸업하고 시를 써서 2006년 세계문인협회 공로상, 제3회 조지훈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시인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를 감상하며 우리의 좁은 마음을 좀 더 넉넉하게 그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밉게 보면 /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요즈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우리 모두가 우울한 시간을 보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수고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기도와 갑작스러운 감염으로 생활에 불편과 죽음의 공포에 두려워하는 분들을 위한 기도뿐입니다. 모두가 우울해 할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매일 매일을 희망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전염병으로 불안해하는 이웃에게 밝은 내일의 희망을 주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
| 246무제(無題) | 2020-02-02 |
| 2020년 4.15일은 우리나라 국회위원을 뽑는 총선일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인재를 영입하느라 분주합니다. 어느 정당에서 20대 젊은이를 영입했다가 과거 행적이 윤리적으로 비난을 받자 즉각 사과하고 탈당을 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은 다른 정당에서도 그를 영입을 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보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데 안 계실까요” “두 당에서 내년 총선에 공천과 비례로 각각 제의가 들어왔는데요 -- 제가 어린(?) 나이어서 정치 쪽을 잘 모르는데요. 기회로만 보면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알아보려고 하거든요. 혹시 이쪽 부분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너무나 황당한 글입니다. 정치를 모르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정치를 모르는 사람을 인재라고 영입하려는 기존 정치인들은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그렇게 인재가 없는 나라입니까? 중고등학교 때부터 나라와 이웃을 위한 멋진 정치인이 되겠다고 꿈을 가지고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가 전공을 하고 국제무대에 나가기 위하여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특히 4.15 총선은 국회위원을 뽑는 것입니다. 국회는 법을 만들고 정부의 예산을 승인하며 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법도 모르고 정치도 모르는 사람을 대중의 인기도에 따라 인재라고 영입하는 현실입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청년 정치 지망생들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젊은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려는 각 정당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야합니다. 각 정당은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려고만 하지 말고 정당의 청년당원에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인재는 태어나지 않습니다. 교육으로 만들어집니다. 물론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해서 제갈공명을 얻은 유비처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제갈공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자녀들을 각 분야의 인재로 양육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 중에 정치 지망생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국의 노예무역 폐지운동을 했던 믿음의 정치인 윌리암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1759-1833)와 같은 정치인이 많이 나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
| 245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줍시다. | 2020-01-26 |
| 미국의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 은 1638년 교회 옆 마당 통나무집에서 교사 1명이 몇 명의 학생을 가르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이름은 "새로운 대학"("New College")으로 불렸으나, 존 하버드 목사의 400권의 책을 기부 받은 후 1639년 3월 13일에 "하버드 칼리지"(Harvard College)라고 바꾸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존 하버드(John Harvard 1607-1638) 목사님은 영국에서 캠브리치 대학을 졸업한 청교도 신앙의 목사님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영국서 목사안수를 받고 큰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와 활동을 하던 중 폐결핵으로 31살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의 책 400권을 대학에 기부합니다. 하버드 목사는 그의 책을 기증하면서 “나는 미국에 큰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부르시기에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나의 후배들이 이루기를 바랍니다. 내가 학교에 기증하는 이 책을 통하여 훌륭한 신학자, 법학자, 과학자들이 나와서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를 기대합니다.” 라는 부탁의 말을 남기게 됩니다. 그 후 그의 꿈처럼 세계적인 성직자들이 나왔고 아담스, 루즈벨트, 케네디, 죠지 부시, 오바마 대통령 등 7명의 미국 대통령이 나왔고 4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으며 자산은 약2백58억 달러(약 32조원)이라고 합니다. 하버드 목사님의 뜻 깊은 책 400권이 오늘날 하버드 대학을 이룬 것입니다. 우리교회 1층에 북카페 형식으로 작은 도서관<글빛 도서관>이 있습니다. 도서관을 하는 것은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아주 작은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책을 읽은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자라나 훗날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대하며 독서 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020년 겨울 방학 중입니다. 부모님들이 카페에 나와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
| 244작심삼일 넘어 칠전팔기로 도전하는 삶 | 2020-01-19 |
|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먹은 마음이 삼일 밖에 가지 않는다는 약한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매년 새해 첫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겠다, 금연, 금주를 하겠다, 자기계발을 위하여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 독서를 하겠다, 자격증을 따겠다, 또한 영적 성숙을 위하여 새벽기도를 하겠다, 전도를 하겠다, 성경을 읽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2020년도 벌써 셋째 주간입니다 작심삼일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다시 한 번 결심을 하고 새롭게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난다는 칠전팔기(七顚八起) 정신으로 매일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몇 번 소개했던 박목월 선생의 <아침마다 눈을 뜨면>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작심삼일을 넘어서 칠전팔기로 목표를 향한 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 환한 얼굴로 착한 일을 해야지 / 마음 속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하나님은 날마다 / 금빛 수실로 찬란한 새벽을 수 놓으시고 / 어둠에서 밝아오는 빛의 대문을 열어젖혀 / 우리의 하루를 마련해 주시는데 //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불쌍한 사람을 돕고 / 괴로운 이가 있으면 괴로움을 함께 나누고 / 앓는 이가 있으면 찾아가 간호해 주는, // 아침마다 눈을 뜨면 / 밝은 하루를 제게 베푸신 / 하나님께 감사하고 / 착한 일을 마음 속으로 다짐하는, //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빛같이 신선하고 빛과 같이 밝은 마음으로 누구에게나 다정한, / 누구에게나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내가 있음으로 주위가 좀 더 환해지는, / 살며시 친구 손을 꼭 쥐어주는, // 세상에 어려움이 한 두 가지랴. / 사는 것이 온통 어려움인데. 세상에 괴로움이 좀 많으랴. / 사는 것이 온통 괴로움인데. 그럴수록 아침마다 눈을 뜨면 / 착한 일을 해야지, 마음 속으로 다짐하는 /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서로서로가 돕고 산다면 / 보살피고 위로하고 의지하고 산다면 // 오늘 하루가 왜 괴로우랴. / 웃는 얼굴이 웃는 얼굴과 / 정다운 눈이 정다운 눈과 건너보고 마주보고 / 바라보고 산다면, 아침마다 동트는 새벽은 / 또 얼마나 아름다우랴. // 아침마다 눈을 뜨면 / 환한 얼굴로 / 어려운 일 돕고 살자, /마음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