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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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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믿음으로 헌신하는 일꾼 2017-04-09

교회에서 일꾼을 세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기를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一口二言)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良心)에 믿음의 비밀(秘密)을 가진 자라야 할찌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딤전3:8-13)" 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6장에 처음 집사를 뽑을 때 집사의 자격을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으로 사도들이 정했습니다. 교회에서의 일꾼을 선출할 때 세상조건 보다는 믿음으로 헌신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합니다.

우리가 속한 장로교단에서 총회장을 3번이나 지내신 이자익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남해가 고향이었는데 12살 때 혼자 고향을 떠나 전북 금산에 들어와 조덕삼 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습니다. 옛날 머슴은 주인집에 속한 종과 같은 천민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인집에 속해서 자유가 없는 머슴살이를 하던중 19051011일 주인 조덕삼 씨와 함께 예수를 믿고 같은 날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 후 1909년 공교롭게도 주인 조덕삼 씨와 함께 장로 후보가 되어 투표를 했는데 주인은 떨어지고 머슴이 장로로 선출되게 됩니다. 당시 사람들은 부자이며 지역 유지인 조덕삼 씨가 장로로 피택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부자 조덕삼이 아니라 그 집 머슴인 이자익을 장로로 피택했습니다. 세상 조건은 조덕삼 씨가 더 나았으나 금산교회는 믿음으로 주를 위하여 헌신하는 이자익을 장로로 선출한 것입니다. 이자익 장로는 훗날 평양신학을 마치고 목사가 안수를 받습니다. 장로 피택에 떨어졌던 조덕삼씨 또한 후에 장로가 됩니다. 그런데 조덕삼 장로는 자기집 머슴이었던 이자익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청빙하여 함께 교회를 부흥시켰고 교단 총회장을 3번씩이나 할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부자 조덕삼 보다는 주를 위하여 헌신하는 머슴 이자익을 선출한 금산교회 성도들의 신앙과 자기 집 머슴을 교회의 장로로 인정했을 뿐 아니라 담임목사로 청빙하여 섬긴 조덕삼 장로의 신앙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믿음으로 헌신하는 분들을 교회의 일꾼으로 뽑아 아름다운 교회를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12누구를 일꾼으로 세울 것인가? 2017-04-02

514일에는 우리교회의 새로운 일꾼으로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선출하려합니다. 어떤 분을 일꾼으로 선출해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보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교회의 일꾼을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장로의 직분을 보면 성경에서 가르치기를(딤전3:1-7)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 --- ”라고 나와 있습니다. 장로를 세우는 일은 교단 헌법에 보면 만35세 이상된 남자중 입교인으로 흠없이 5년을 경과하고 상당한 식견과 통솔력이 있으며 딤전3:1-7절에 해당하는 자로 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맡은 직무는 1)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괄한다. 2. 도리오해나 도덕상 부패를 방지한다(성도들의 신앙을 살펴 이단이나 도덕적으로 죄악을 범하는 자를 권면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는 당회에 보고한다 3. 교우를 심방하되 위로,교훈,간호한다(병든자. 상을 당한자, 어린이를 가르치고 간호하는 일에 평신도보다 의무와 직무상 책임이 중하다) 4.교인의 신앙을 살피고 위하여 기도한다 5. 특별히 심방할 자를 목사에게 보고한다. 이러한 직무를 이행하기 위한 직분이 장로의 직분입니다.

우리교회의 일꾼인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세울 때 몇가지 원칙을 정한다면 1)성경을 읽고 성경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성경읽기와 기도생활 2)주일성수와 교회집회참석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예배하는 삶) 3)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자녀의 신앙교육) 4.온전한 십일조 생활(감사하는 삶) 5.교회를 사랑하며 성도를 위로 하는 사람(부흥 꿈꾸며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세우고 싶습니다. 물론 근본의 자격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긴 민주적 투표방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514일까지 기도하시는 마음으로 준비하시고 선출해주시기 바랍니다.

111기도의 위대함 2017-03-26

한국기독교출판문화 최우상을 받았고, 10만 독자가 눈물로 읽었으며, 1000만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의 위대함과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간증한 <하나님의 산 역사 - 갈대상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한동대학 총장 김영길 박사의 부인인 김영애 권사님이 한동대학을 기도로 일구어 낸 과정을 진솔하게 간증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김영애 권사님은 3500년 전 모세가 태어났을 때 모세의 부모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어린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 나일 강에 띄운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한동대학을 세상에 띄웠고, 모세의 갈대상자를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한동대학을 인도해왔음을 눈물로 간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의 위대한 승리를 보게됩니다. 오늘의 한동대학이 있기까지는 교수와 학생들의 기도가 있었고 또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중보 기도의 결실임을 김영애 권사는 <갈대상자>의 책 속에서 간증하고 있습니다. 우리주변에 기도로 이루어 가는 대학이 어디 한동대학 뿐이겠습니까? 지금도 대학과 교회 그리고 기업과 병원들을 기도로 이루어 가고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시어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에 모든 것을 맡기었던 모세의 갈대상자처럼 우리의 삶을 맡길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나일강에 띄웠던 갈대상자처럼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을 믿고 거친 세상에 띄워 봅시다. 기도하는 사람은 분명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이 허락한 특권이며 축복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실망합니까?” “실망하기는 아직 때가 이릅니다. 왜야하면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이런 문구를 묵상한다면 기도하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도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만약 지금 여러분 중에 마음에 절망을 하고 있다면 그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에 편지하면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4:6) 라 고 당부합니다. 2017년 새 봄, 우리 모두 기도로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10포기할 수 없는 전도자의 삶 2017-03-19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에 세운 교회입니다. 고린도는 그리스 남부의 항구도시로 해상 교통의 요충지(要衝地)에 자리 잡은 부요한 상업도시입니다. 무역항이 있는 항구도시이기에 많은 외국인들이 왕래했고 그들을 상대로 매춘과 향락의 있는 타락의 도시였습니다. 헬라어 코린티아조마이(Κορινθι?ζομαι)고린도인처럼 행동한다는 말인데 뜻은 음란한 행동을 한다” “매춘을 한다는 뜻으로 성적으로 부도덕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신전이 있었으며 1천명이 넘는 무녀(거룩한 창녀-성창聖娼)들이 신에게 돈을 바치기 위하여 몸을 파는 매춘을 일삼았습니다. 고대로부터 연극에 등장하는 고린도 사람들은 매춘과 술주정뱅이로 묘사되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곳이 고린도입니다.

이러한 타락의 도시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바울도 이곳에서 전도하다가 너무나 어려워 포기하려고 했던 곳입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바울은 그의 옷에서 먼지를 털고 "여러분이 멸망을 받으면, 그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책임이지, 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이제 나는 이방 사람에게로 가겠습니다." (18:6)까지 말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울과 함께하셨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여 유대인의 회당장 그리스보가 예수를 믿고 가정이 세례를 받는 큰 역사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회당 장까지 예수를 믿자 고린도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에 대하여 적대감을 가지고 핍박을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바울을 잡아 총독에게 끌고 가 고소할 정도로 심하게 핍박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계속되는 핍박 속에도 복음 전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큰 사명을 가지고 그곳에서 16개월 동안 전도하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담대하게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주님이 주시는 확실한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려워 말라 침묵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18:10)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반대와 비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우리의 가는 길을 포기하거나 열정이 식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야하면 우리에게 바울과 함께 하신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109전도와 기적 2017-03-12

1897년 황해도 안악의 중골 마을에 윤진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윤진사 가정에는 고민이 있었는데 15살 되는 그의 딸이 괴질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윤진사 집에 언더우드 선교사를 돕고 있던 김채봉이라는 전도 부인이 찾아왔습니다. 김채봉은 황해도 안악에 선교사들과 전도하러왔다가 윤진사 딸이 중병으로 누워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당시 윤진사의 딸인 윤함애는 어떤 질병인지도 모르고 고통스럽게 3년간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녀의 질병 때문에 사람들은 윤진사 댁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채봉은 복음을 전할 열정으로 그녀에게 병 문환을 오게 된 것입니다.

김채봉은 병석에 누워 있는 윤진사 딸에게 예수님에 대한 구원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병석에 누워있던 그녀는 낯선 사람이 갑자기 찾아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하던 희한한 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병을 고쳐주실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몇 일이 지나면서 그녀는 복음을 들으면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마음에 확신이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채봉은 그녀에게 구원의 복음 들려주었고 그리고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전도인이 왔다간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예수님께서 그녀의 기도를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밤중에 그녀의 병석에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녀는 그날 밤에 예수님을 만났고 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3년 동안 누워 있던 환자가 일어나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온 집안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윤진사 딸이 기도로 병을 고쳤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황해도 안악에 퍼졌습니다. 그녀는 그 후 마포삼열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괴질을 치료받은 윤진사 댁 딸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안악골을 떠나 평양으로 가서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훗날 안악골의 윤진사댁 딸 윤함애는 25살에 이기풍 목사님과 결혼을 했고 이기풍 목사님과 함께 제주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 기적을 베푸십니다. 2017년 복음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복음전도자가 되어 기적을 체험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 (14:23) 

108희망의 새 봄, 새로운 도전 2017-03-05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USC)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난도 교수가 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새내기 직장인이 되어 아마추어 사회인으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여려가지 마음의 갈등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에세이 형태의 글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새내기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모든 것이 자신이 꿈꾸어 왔던 것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갈등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주는 글입니다. 내용 중에 엄마처럼 살기 싫었는데 자꾸만 엄마를 닮아가” “아빠처럼 되기 싫었는데 그렇게 되기도 쉽지가 않아라는 것처럼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직장인이 사회에 적응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불안한 청년들에게 그렇게 천 번을 흔들리며 사는 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젊은이들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매일의 삶이 갈등의 연속이며 고난의 인생길인 것 같습니다. 그럴지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가다보면 흔들리는 일도 있고 가다보면 후회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가야하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미국의 상담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스캇 펙 박사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라는 책에서 자신이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후회의 연속이며 앞을 보면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럴지라도 인생은 앞으로 걸어가야 하며 앞으로 걸어가려고 하면 갈 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20173월입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많은 사람이 위기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현실이 절망의 극한 상황일지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새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40:31)

107희망 2017-02-26

<희망>의 제목으로 여러 차례 글을 소개했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희망>은 언제나 강조되어야 할 단어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자유주의 신학자라고 하여 외면한 독일의 몰트만이라는 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개혁주의 신학과 여러 가지 면에서 입장을 달리 합니다. 하지만 그의 삶속에서 외친 <희망>이라는 말은 절망하는 상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시 한 번 힘을 주는 말입니다. 몰트만은 1926년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출생한 사람입니다. 그는 18세에 제2차세계대전에 독일군으로 참전했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어 3년간 포로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포로수용소에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어려운 수용소에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끝까지 생존하여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포로생활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절망한 사람들은 일찍 죽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지켜본 몰트만은 독일로 돌아와 괴팅겐 대학의 신학부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트 베버(Otto Weber), 한스 이반트 (Hans J. Iwand), 에른스트 볼프(Ernst Wolf)등의 유명한 교수들로부터 많은 신학적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결국 그는 1964년에 <희망의 신학 >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신학자가 됩니다.

영국의 윈스톤 처어칠(Winston Churclill 1874-1965)12차 세계대전을 겪은 영국의 정치인입니다. 그는 중학교 때 세 번이나 진급을 하지 못한 낙제생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는 1940년에 영국의 보수당 당수가 되었고 영국의 수상이 되어 루즈벨트(Roosevelt) 스탈린(Stalin)등과 함께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기여했고 1953< 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그가 한 연설중 옥스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포기하지 말라”( Don’t give up !)는 연설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자신이 과거에 낙제했을 때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인생의 여정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몰트만과 처칠이 외친 희망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2017년 새봄에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언24:16)

106피상적 일체감 2017-02-19

세계적인 기업 GE(General Electric)의 최고경영인이었던 잭 월치가 쓴<끝없는 도전과 용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잭 월치가 GE에 평범한 사원으로 입사하여 CEO가 되기까지의 인생여정과 관료조직으로 굳어 있는 회사를 개혁해가는 과정을 회고록 형식으로 쓴 책입니다. 1981년 잭 월치가 GE의 최고경영자가 되었을 때 GE사의 사원은 40만명이나 되는 초대형 기업이었습니다. 회사의 최고 경영인이 된 잭 월치는 GE사의 계열회사들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회사의 큰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 GE사는 조직이 관료적으로 너무 비대해져 있었으며 서로의 불신과 불만이 가득한 것을 알게 됩니다. 계열회사를 방문한 후 잭 월치는 이렇게 가다가는 회사가 위기에 처할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는 회사의 이러한 상황을 피상적 일체감(superficial congeniality)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겉으론 서로 친밀하고 아무런 갈등도 없는 척하지만 그 이면엔 불신과 불만이 가득 찬 모습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회사 전체의 사활이 결려있는데도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불평하고 뒤에서 회사를 비판하는 작은 무리들에게 회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직으로는 회사의 미래가 없는 것을 알고 그는 이러한 피상적 일체감을 개혁하기로 작정합니다. 먼저 비전을 제시하여 비전대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각 계열회사를 분야별로 초일류를 지향하면서 일류가 되지 못하면 퇴출된다고 선언하고 각 분야에서 초일류가 되라고 독려합니다. 물론 반대도 많았고 사원들을 해고하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반대론자들에게 <현실인식><미래예측>를 정확히 할 것을 주문합니다. 결국 잭 월치는 회사를 개혁하는데 성공합니다.

조직에서 피상적 일체감은 언제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수의 부정적 생각이 다수의 긍정적 생각을 침해하여 조직이 피상적 일체감이 되게 하고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 보다는 소수의 부정을 제거하는 것이 조직을 살리는 것입니다. 교회공동체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하고 피상적 일체감의 공동체가 된다면 교회의 장래가 어두울 것입니다. 참된 교회는 피상적 일체감의 공동체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서로 위로하며 하나 되는 진정한 사랑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105소 명(召命) 2017-02-12

오스 기니스(Os Guinness)가 쓴 <소명(召命)>이란 책 첫 부분에 나오는 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라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내 평생에 못다 쓸 만큼의 돈을 벌었습니다. ------- 제가 돈을 번 목적은 제가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제 대신 다른 사람이 결코 해줄 수 없는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 인생의 목적을 발견해서 그것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저는 어떤 댓가든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인생의 목적인지 모르고 돈 버는 일에만 전념한 인생이 어느 날 돈 버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님을 깨달을 때 오는 허탈감은 엄청난 것입니다. 한 인간의 궁극적 존재의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소명-calling>에 있습니다.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소명을 감당하는 삶입니다.

오스 기니스의 <소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소명에 대하여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선택한 일을 <소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쉽게 <소명>이란 개념을 이해한 것입니다. 소명은 그렇게 쉽게 이해할 개념이 아닙니다. 소명에 대하여 왜곡되게 생각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직업 소명>을 잘못이해 한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직업소명을 말하다보니 우리는 일 중심의 소명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소명을 말할 때 우리는 일 중심의 소명보다 누가 부르셨는가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그러므로 소명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로부터 부름 받았는가?를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습니다. 즉 신적소명(神的召命)을 받았습니다. 오스 기니스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자들이기에 받은 소명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일편단심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평생 제자양육을 외친 옥한흠 목사님이 1996년부터 2003년까지 교회갱신협의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정리하여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책 제목처럼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4:16)

104죠지 뮬러의 기도 2017-02-05

죠지 뮬러(George Muller)1805년 프로이센(독일) 왕국의 크로펜스태트에서 태어나 18989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동안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입니다. 죠지 뮬러는 청소년 시절에 도박, 도둑질, 폭력으로 얼룩진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182419살 되던 해 아버지의 권유로 할레대학에 입학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때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버지 때문에 신학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나이 20살 때 친구의 권유로 경건한 성경연구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날 저녁 그는 한 경건한 사람의 기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죠지 뮬러는 그날 저녁 하나님을 만났고 회심을 경험합니다.

당시 그가 다시던 할레 대학은 17세기 독일 경건운동을 일으킨 헤르만 프랑케(A. Hernmann Francke 1663-1727)가 활동한 대학입니다. 프랑케의 경건운동은 회심운동인데 프랑케의 회심운동을 3가지로 요약하면 1) 루터가 강조한 죄로부터의 용서의 회심이 아니라 근원적 무신론자의 회심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유신론적 회심입니다 2) 회심은 논리적 표현이 아니라 정서적 체험을 말 합니다 3) 하나님에 대한 회심의 체험은 삶으로 나타나며 이웃에 대한 봉사로 표현됩니다. 독일 경건주의의 주역인 프랑케는 회심의 삶을 살면서 빈민자 학교, 고아원, 양로원을 세워 이웃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했습니다.

죠지 뮬러는 이러한 전통의 할레대학 재학 중에 회심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의 회심은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1828년 그는 할레 대학을 졸업한 후 빈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영국으로 갑니다. 그는 영국의 브리스톨에 고아원을 세워 2천명이 넘는 고아들을 돌보았으며 평생 15만 명의 고아들에게 희망을 주었기에 <고아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는 평생 고아들을 돌보면서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부자들에게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하나님께서 응답주시는 대로 고아원을 운영했습니다. 그는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 기도는 시작으로 부족하다. 계속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기도는 응답될 때까지 믿음으로 간청해야 된다.” 우리도 이 땅에 경건회복을 위하여 응답될 때까지 기도합시다.